일상/자전거 국토 종주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종주 2편 (3/2~3/3)

ksy0314 2024. 3. 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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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쌓인 피로를 풀겸
충분히 잠을 잔뒤 성산일출봉을 향해 출발하였다.

 

어제에 비하면 경사도 완만하고
바다가 계속해서 보이는 멋진 풍경의 길이였다.

그렇게 순조롭게 자전거를 밟아

 

성산일출봉에 도착

 

전날부터 핸드폰이 이상하더니

이때부턴 아예 켜지지를 않았다.

 

다행이 강사장 핸드폰으로 인증할 수 있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강사장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힘나는집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맞이해안로 2775

map.kakao.com

 

 

사진을 찍고난 후 슬슬 밥때가 되어 식당을 찾아봤다.

기왕 제주도에 왔으면 갈치맛을 봐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

근처의 백반집을 들어갔다.

 

 

갈치 정식의 가격은 15,000원

큰 기대 없이 들어간 식당이였지만 맛은 상상 이상이였다

 

부드러운 살속을 기름진 육즙이 흘러나오는

내 인생 최고의 갈치구이였다.

밑반찬도 아주 맛있어서 염치 불구하고 3번 리필해 먹었다.

 

다시 힘을 내서 풍차가 멋진 김녕성 세기해변을 지나

 

 

함덕 서우봉 해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었다.

 

3일간 비, 눈, 흐림, 맑음
갖은 제주 날씨를 겪으며 제주도를 한바퀴 도는동안

모든 노력과 고통이 보상 받는 기분이였다.

 

언젠가를 되내이며 계속해서 미뤄왔던

제주도 종주

 

어느 순간 과정을 즐기는것이 아닌
완주 했다는 명예 만이 목적이 되어버리지 않았나

걱정도 했지만

 

제주도에서의 모든 순간이

낭만 넘치는 가치 있는 시간이였다

이렇게 멋진 여행을 할수 있게 지원해준

우리 가족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잠깐의 사색의 시간을 가진뒤
공항 근처 제주 스테이 호텔로 이동하여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3일차 이동거리 8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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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린 첫 출발지였던

대여점에 자전거를 반납한 후

제주항으로 향하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곳에서
지인들에게 줄 여행 선물을 살 예정이였지만

제주항 면세점에는 고가의 명품

그리고 담배와 술만 판매하고 있었다...

 

이 외의 선물이 필요한 사람은

면세점에 들어가기 전에

선물을 사가길 바란다.

 

이후 여수로 돌아오는 배에 몸을 실었다.

오는 배에서는 잠이 안와
강사장과 노래방, 오락실 매점을 순회하며 놀았다.

나중에는 yacht dice 게임도 하였는데

 

4:3의 참패를 당했다.

한판만 더해달라 비굴하게 애원했지만

결과는 5:3

 

게임에 패배한 난

승자에게 라면을 제공했다.

 

 

 

 

글로 담을 수 없을 만큼
많고 다양한 경험을 한 이번 여행이였지만

말주변이 없는 나는 이 이상의 표현이 불가능한 관계로

이만 글을 줄이겠다.

 

 

참 재미있었다.